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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여론조사 중단 논란…尹 "여권 압박" 與 "지지율 하락 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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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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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우세 흐름을 보여줬던 특정 여론조사업체의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가 돌연 중단된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13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항의로 조사가 중단됐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지지율 하락세로 접어든 윤 전 총장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등의 의뢰로 매주 일요일 발표해온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하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오늘 입장문에서 "(민주당 소속) 특정 후보 측과 그 지지자들이 윤 전 총장에 크게 뒤지는 조사 결과가 계속되자 머니투데이와 PNR 측에 강력 항의했고, 머니투데이 측이 조사를 갑자기 중단시켰다는 복수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주대낮에 정치적 압력을 가해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의 룰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일이므로 선관위 등이 철저히 진상 규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전 총장을 돕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SNS에서 "여권 유력 인사들이 압력을 넣어 머니투데이가 PNR에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는 제보가 제게도 들어온다"며 "업무방해 범죄행위"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면 살펴보고 사과하겠지만, 현재는 어떤 근거도 없이 주장만 나열하는 상황이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객관적으로 보면 현재 장모 사건과 부인 김건희 씨 등을 둘러싼 의혹으로 윤 전 총장 본인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왜 자꾸 남의 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원내대변인은 "먼저 가족 문제를 남 이야기하듯 한 데 대해 본인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성해야지 남 탓할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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