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CIO "투기꾼 되고 싶다면 매입하길"
파라과이, 비트코인 합법화 추진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여전히 4000만원 전후에 머무른 가운데 미국 투자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약 1148만원)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39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4% 상승한 398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3812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4000만원 전후로 회복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 급락을 예고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은 1만~1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지금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투기꾼이 되고 싶다면 매입해도 된다”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과거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지난 4월 사상 최고가 8199만원을 기록한 후 떨어지기 시작하자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지난 5월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2000년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 이어 파라과이도 비트코인 합법화를 추진했다. 10일 파라과이의 국회의원 칼리토스 르얄라는 트위터를 통해 “오는 14일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파라과이와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파라과이에서의 비트코인 불법 거래를 파악하고 있으며 규제를 통해 합법화하길 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