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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세네갈에 올해 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새 공장이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의 후원으로 건설된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장에선 내년 말까지 매월 2천500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고 사업 후원가들이 밝혔다.
백신 공장 운영은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파스퇴르 연구소가 맡는다.
다양한 유럽 개발 협력자들은 이로 인해 아프리카가 백신 필요량의 99%를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근 13억 인구의 1%를 조금 넘는 주민들만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아마두 호트 세네갈 경제부장관은 성명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이 아프리카에서 적정 가격의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 등과 유럽 집행위원회, 유럽 투자은행 등 기관들이 우선 675만 유로(약 92억 원)를 공장 설립을 위해 증여했다. 미국, 세계은행과 세네갈 정부 등도 펀딩에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의 총 소요액은 2억 유로가량이라고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이날 다카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다카르에서 약 30㎞ 떨어진 디암니아디오 신도시에 들어설 백신 공장은 300명 정도를 고용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80만 명이고 사망자는 14만9천 명 정도다.
최근 대륙에선 3차 감염 파동이 휩쓸면서 신규 확진자가 18일마다 2배로 늘고 있다고 맛시디소 모에티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이 지난 8일 경고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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