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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식사정치' '민생탐방'…윤석열의 투트랙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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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종진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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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6.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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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한 식당에서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얼굴이나 봅시다" 윤석열-이준석, 6일 1시간 비공개 만찬 뒤늦게 확인

이 전 대표 측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지난 6일 만난 게 맞다"며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실도 "윤 전 총장이 6일 대전 일정 마치고 올라오는데 이 대표가 문자를 보내 '주말에 권영세 위원장 만나신 얘기 잘 들었다. 조만간 뵙자'고 연락해왔다"며 "이에 윤 전 총장이 전화를 걸어 '당 대표 취임 축하드린다'고 화답하다 이날 저녁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일정이 없어 '얼굴이나 보자'며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비공개 상견례 자리였으며 두 사람은 조만간 공개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한 신문사 행사에서 처음 만나,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보자'고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국민의힘 입당 문제는 물론 이외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이미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났지 않느냐. 이후에 자연스럽게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자리가 만들어져서 만나게 된 것"이라며 "이날 회동을 통해 결론이 나거나 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참여 선언 이후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다양한 정치인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원희룡 제주지사, 권 위원장에 이어 전날(7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 윤


김영환 만난 윤석열 "행보 해 나가는데 필요한 말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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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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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이날 저녁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도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약 1시간10분 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직후 기자들을 만난 윤 전 총장은 취재진이 '아무래도 장관님이 과거 이 지사와'라고 질문의 운을 떼자 "그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귀한 시간 어렵게 부탁드려서, 다른 이야기보다 저한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앞으로 행보를 해 나가는데 필요한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질문을 받지 않은 채로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장관은 취재진을 만나 "저는 오늘 (윤 전 총장을) 처음 봤는데 굉장히 박학다식하고 제가 모르는 여러가지 지식, 과거 역사적 사실들까지 많이 들려주셔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통합되고 총장님이 선두에 서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하셨음 좋겠다. 거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궂은 일이라도 마다 않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 부탁드린 건 내가 오래 정치하면서 보니까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가 결정하지 못 하는 정치인들이 있어 자기가 속한 집단이나 대중에 끌려가는 일이 많았다"며 "지도자는 어떨 땐 끌고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 지사 관련 말씀은) 전혀 없었다"며 "(언론에서) 저를 이재명 저격수라고 표현해서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고 제가 그런 일을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 때 하긴 했지만 그게 지금 우리의 주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 캠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제안이 없으셨다. 와서 도와달라든지 캠프에 와달라든지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며 "제 감으로는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와 대선 국면에서 굉장히 소중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거 시작 전에 정치탄압이나 정치공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석열을 지키는 길이 정권교체의 첫 분수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국민의당, 미래통합당을 거치며 이색적인 행보를 보였다. 2003년 5·18 민주화운동 유공증을 받은 김 전 장관은 지난 4월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민주화 유공자 대상과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을 내자 반발해 자신의 유공자증을 반납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대표들 만난 윤석열 "경제 역동성은 자유와 창의…과감한 규제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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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참가업체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윤 전 검찰총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대표. 2021.7.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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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민심 탐방 두 번째 일정인 '혁신창업에 도전한 스타트업과 함께' 간담회에서 참석, "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동성"이라며 "역동성을 위해선 자유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역동성이라고 하는 것은 자유와 창의다. 어떤 얘기도 할 수 있도 어떤 시도도할 수 있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기본 바탕이 돼야 경제 역동성이 생겨나는 것"이라며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 문제도 어떤 작은 관점이 아닌 경제 역동성을 줘야 한다는 큰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부여된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들이 이런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기업 활동이 정치에 의해 휘둘리지 않도록 많은 경각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과감한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역동적 경제가 성장과 복지 두 개를 다 충족시킬 수 있다"며 "스타트업 사람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좋은 신발을 신겨드리고 마음껏 뛸 수 있게 불필요한 모래주머니를 제거해야 한다. 이들에게 지원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자율과 창의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규제들을 보면 이미 그 규제를 부과할 어떤 경제적, 시대적 이유가 상실됐는데도 규제를 폐기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그런 걸 잘 살펴서 과감한 규제 혁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노동 규제와 보상 방식을 좀 더 자유롭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창의적인 일이 더 중요하고 일을 하게 되면 집중적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오늘 기존의 고용 규제 방식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스타트업의 최대 강국인 미국 같은 경우는 화이트칼라, 프로페셔널에 대해선 노동 규제 예외가 많이 인정된다더라.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노동 규제와 보상 방식에 대해 좀 더 자유롭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성장을 제한하기보다는 마음껏 제한 없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은 스타트업 창업을 모르는 분들이 왼손은 어떻게 하고 오른손은 어떻게 하라고 지도하는 형국이다. 규제를 함에 있어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제한하는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윤석열 내주 포스코 포항 제철소 방문…'TK·경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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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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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민심 탐방의 일환으로 내주 포스코 포항 제철소를 방문한다. 지난 6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 대망론' 행보를 선보인 윤 전 총장은 내주 야권의 정통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포항 제철소를 방문해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TK 지역 자부심인 철강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약속을 내놓으면서 TK 민심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의 포스코 방문은 법조인 출신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경제 분야 관심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민심 탐방 두 번째 일정으로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동성"이라며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국립대전현충원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나는 민심 탐방 '윤석열이 듣습니다'를 진행 중이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민심 탐방을 끝낸 후 본격적인 입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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