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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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11월 전후로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저는 뜻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단일화와 대선 단일화는 판의 크기가 다르다"며 "단일화 국면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극적 효과보단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무소속인)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윤 전 총장이) 굳이 지금 당에 들어가 다른 후보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권 잠룡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이 8월 말까지 입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입당을 늦출 이유가 합리적이라면 국민들이 용납하겠지만 합리적 이유가 없고 정치적인 이유에 국한된다면 다소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윤 전 총장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그건 교감하고 결정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의 경선 흥행을 위해 우리 당 지도부와 경선준비위와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컷오프에 대해선 일부 최고위원과 공감대를 이뤘다"며 "경선 시기에 대해선 8월 말 버스출발론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이 벌어지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두 분이 각각 범야권 범여권 주자 중 상당한 지지율을 갖고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선거가 임박하면 할수록 변동성이 커지기에 지금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 전 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추모의 자리이다 보니 감사원장께서 마지막까지 군인으로서 모습을 보인 고인을 회상하시는 말씀을 하셨다"며 "전 추모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
그는 빈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겐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관련 조속한 응답을 요청했으며, 이 수석은 "빨리 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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