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 중 선두 경쟁을 벌이는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왼쪽부터)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 강력한 부동산 규제 공약을 쏟아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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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성격유형(MBTI)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열린 TV토론에서 후보들이 자신의 성격유형에 대해 언급했다. MBTI는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종의 성격검사다. 외향성(E)/내향성(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P) 등 4가지 항목을 조합해 성격을 16가지로 구분한다.
8명의 후보 중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추미애 후보를 제외하고 7명 가운데 6명은 모두 외향적(E) 성격이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MBTI 유형을 'ESFJ'라고 소개했다. ESFJ는 외향형(E), 감각형(S), 감정형(F), 판단형(J)의 조합으로 '사교적 외교관'이라는 별칭이 붙은 성격유형이다. 이 전 대표는 “주변에서 다 뜻밖이라고 했다.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로 많이 보고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유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지사는 ESTJ라고 했다. ESTJ의 별칭은 ‘엄격한 관리자’다. 양 지사는 “헌신과 강한 의지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엄격한 관리자라는데 아무도 엄격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정의로운 사회운동가’가 별칭인 ENFJ다. 언변이 좋고, 이타적이라는 게 특징인 유형이다. 박 의원은 “신기하게 비슷하게 맞아떨어져 놀랐다”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같은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김 의원과는 감각형(S)/직관형(N) 항목만 다르고, 정 전 총리, 양 전 지사와는 사고형(T)/감정형(F)을 구분하는 항목에서만 차이가 난다. 비교적 5명의 성격 유형이 유사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역시 외향적 성격 유형이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구체적인 유형은 특정하지 않고 “2002년 장난삼아 해봤는데 의사가 결과를 보고 울더라. 이런 성격인데 어떻게 험한 시민운동을 했냐면서. 섬세하고 내성적이라 사회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자가 “I(내향형)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 지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온 국민이 다 저를 아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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