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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덮친 반도체 품귀…'폴더블 대중화'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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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휴대폰 사업 IM 부문 2Q 영업익 3조 안팎 추정

신제품 효과 둔화, 반도체 부족에 1Q보다 이익감소

내달 갤럭시Z 폴드3·플립3' 출시 가격인하 승부수]

머니투데이

삼성전자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2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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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3조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품귀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1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 대비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IM 영업이익은 3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4조4000억원)보다 약 32%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동기(1조9500억 원)와 비교하면 53%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출시한 갤럭시S21 판매 효과가 줄어든 데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2분기 스마트폰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화되는 2분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설 예정이었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급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제품 출시 계획이 틀어졌고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다. 물량 감소와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도와 베트남 생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 7600만대에서 2분기 5900 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3분기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 'Z 플립3'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가격을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 Z 폴드·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를 600~7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출하량 220만대의 약 3배 정도 수준이다. 올해는 하반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나오지 않아 폴더블폰이 공백을 메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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