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대전 유성구 한 호프집에서 '문재인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멀어진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주제로 열린 만민토론회에 참석해 원자력 문구가 써있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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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탈원전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쓴 마스크에 적힌 문구가 ‘오타'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한 뒤 근처 호프집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돌아보는 만민토론회에 자리했다. ‘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멀어진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이 주제였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만민토론회 주최 측이 배포한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그 위에 ‘원자력, 탄소중심, 기후대응’이라는 하얀색 글씨가 쓰여 있었다.
이에 ‘탄소중심’이라는 단어가 행사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토론회는 현 정권의 성급한 원전 규제 정책으로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을 이루기 힘들어졌다는 비판 의식 공유하는 자리였다. ‘탄소중립’은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남아있는 탄소는 흡수해 순 배출량을 0으로 맞추는 것으로, 탄소를 감축하는 게 목표다.
이는 마스크 인쇄업체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만민토론회를 주최한 시민단체 측은 “마스크 제조업체에 ‘탄소중립 기후대응’ 문구를 인쇄해 달라고 했지만 업체가 실수로 ‘탄소중심’이라고 제작했다”며 “말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이미 마스크 500매가 제작된 상태였기 때문에 제품을 그냥 인수했다.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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