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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단독] "창살 없는 감옥"…마지막 면담서 극심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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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관련해 피해 중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며칠 전, 외부 상담 기관과 면담한 기록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거듭된 2차 가해로 괴로워하면서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하소연한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공군 A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사흘 전인 지난 5월 18일 민간 기관과 상담한 기록입니다.

"창살 없는 감옥 같았다."

성추행 피해 직후부터 가해자와 같은 부대, 20전투비행단 관사에서 보낸 청원 휴가 기간 두 달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해 후유증을 묻는 질문에는 자살 충동, 살인 충동, 공포, 분노 등 11가지의 모든 항목에 표시했습니다.


내 탓을 하며 비난하고, 잊어버리는 게 좋겠다며 덮자고 하고, 자신에게 합의 종용을 시도한 사람들은 '부대 상사들과 가해자 부모'라고 적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