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 캡처 |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문화 행사가 오는 8월 13일부터 열린다.
30일 문화재청은 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2021년 세계유산축전’을 4곳의 문화유산 거점에서 각기 다른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지난해부터 마련된 행사다.
8월 13일부터 29일까지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9월 4일부터 26일까지는 안동에서,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수원 화성에서, 10월 1일부터 17일까지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일대에서 체험 및 관광 프로그램이 축제와 공연의 형식으로 개최된다.
수원 화성.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 캡처 |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3개 지역에 분포된 8개이 고고학 유적지로 이뤄져 있다. 475~660년 사이 백제 왕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 지역 일대에서는 드론으로 펼치는 불꽃놀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씨족 마을인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 도산서원 음악회, 무용극 등을, 조선 시대 성곽인 경기도 수원 소재 화성에서는 정조 임금의 꿈을 그린 개막 공연을 볼 수 있다.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1만 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렀던 흔적을 걷는 행사 ‘불의 숨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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