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던 접종자 일부에게 두 번째로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하는 교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렇게 접종하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를 2번 연속 맞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50세 이상 463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을 4가지 방식으로 나눠 맞혔습니다.
같은 종류로 2번 맞은 경우와 아스트라제네카 이후 화이자를 그리고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순으로 접종한 것입니다.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중화항체가 가장 많이 생긴 것은 화이자 백신만 2번 접종했을 때였습니다.
몸 안의 바이러스를 없애는 면역세포가 가장 활성화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4주 뒤 화이자 백신을 맞힌 때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만 2번 접종했을 때보다 항체 생성은 9.2배 높았고, 면역세포 활성화도 3.8배 컸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아직 실험 규모가 작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예비 결과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매튜 스네이프/옥스퍼드대학교 교수 :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표준 접종 일정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기본 옵션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일반인 14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결과, 최소 넉 달까지 면역세포가 꾸준히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백신을 2번 맞을 경우 세 번째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는데, 변이 바이러스에 맞서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김정은·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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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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