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윤석열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직접 다녀온 정치부 최수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 기자는 오늘 질문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입장 인원의 제한이 있었는데요.
취재진들이 워낙 많이 몰리면서 캠프 측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당첨된 기자들만 안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 공간이군요?
[기자]
[앵커]
질의응답이 예상시간보다 길게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사회자가 도중에 이제 질문을 그만 받으려고 했더니, 윤 전 총장이 이를 막으면서 한두 분이라도 더 받겠다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전언정치를 한다라는 비판이 있어 왔는데 이를 의식한 반응인 걸로 보입니다.
[앵커]
[기자]
그런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당장 지지율이 떨어지면 야인으로 돌아갈 거냐'라는 다소 곤란한 질문이 나왔는데 윤 전 총장이 이에 대해서 웃으면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 기자님 말씀을 그대로 답을 하다가는 제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예비후보도 아니니까 말을 조심한 거기는 한데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즉답을 피해간 면도 있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렇게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책 대안도 특별히 제시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비판은 많이 했지만 나는 어떻게 무엇을 바꾸겠다라는 것은 글쎄요. 구체적인 건 못 들은 것 같은데요?
[기자]
정치인으로서 첫 기자회견이었다 보니까 원론적인 입장에 집중한 측면이 말씀하신 대로 있습니다.
이를테면 '성장과 복지 중에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거나 또 굉장히 복잡한 집값 문제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보다는 그동안 했던 생각을 정리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는 쪽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초보 정치인으로서 그래도 잘 설명했다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정부를 비판할 때의 그 특유의 직설화법이 다른 현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라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던 그런 직설화법은 오늘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평가 얘기가 나왔으니까 여야 그리고 정치권 전반의 평가도 전해 주시죠.
[기자]
역시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훌륭한 연설이었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언어가 정제돼 있고 고민이 녹아 있는 연설이었다'라고 말을 했고요.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라고 강하게 평가절하를 했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쾌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전해 드린 윤 전 총장의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반응이 나온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오늘(29일) 윤석열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직접 다녀온 정치부 최수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 기자는 오늘 질문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입장 인원의 제한이 있었는데요.
취재진들이 워낙 많이 몰리면서 캠프 측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당첨된 기자들만 안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추첨은 했는데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질문은 할 수 없는 1층에서 기자회견을 이렇게 모니터를 통해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이 공간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질의응답이 예상시간보다 길게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당초 예상보다 10분 정도 넘게까지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사회자가 도중에 이제 질문을 그만 받으려고 했더니, 윤 전 총장이 이를 막으면서 한두 분이라도 더 받겠다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전언정치를 한다라는 비판이 있어 왔는데 이를 의식한 반응인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동안 특정사안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니까,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때는 격한 표현을 많이 썼는데, 질의응답에서는 뚜렷한 답변이 없었던 것 같아요.
[기자]
그런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당장 지지율이 떨어지면 야인으로 돌아갈 거냐'라는 다소 곤란한 질문이 나왔는데 윤 전 총장이 이에 대해서 웃으면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 기자님 말씀을 그대로 답을 하다가는 제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예비후보도 아니니까 말을 조심한 거기는 한데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즉답을 피해간 면도 있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렇게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책 대안도 특별히 제시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비판은 많이 했지만 나는 어떻게 무엇을 바꾸겠다라는 것은 글쎄요. 구체적인 건 못 들은 것 같은데요?
[기자]
정치인으로서 첫 기자회견이었다 보니까 원론적인 입장에 집중한 측면이 말씀하신 대로 있습니다.
이를테면 '성장과 복지 중에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거나 또 굉장히 복잡한 집값 문제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보다는 그동안 했던 생각을 정리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는 쪽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초보 정치인으로서 그래도 잘 설명했다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정부를 비판할 때의 그 특유의 직설화법이 다른 현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라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던 그런 직설화법은 오늘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평가 얘기가 나왔으니까 여야 그리고 정치권 전반의 평가도 전해 주시죠.
[기자]
역시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훌륭한 연설이었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언어가 정제돼 있고 고민이 녹아 있는 연설이었다'라고 말을 했고요.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라고 강하게 평가절하를 했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쾌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전해 드린 윤 전 총장의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반응이 나온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