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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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체 최장 기록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번 주 종합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해 5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올린 4곡 가운데 최장 기간 1위 기록이다. 이들의 첫 1위 곡인 '다이너마이트'는 비연속으로 통산 3주간 1위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핫 100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1위에 오른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뿐이다. 핫 1위로 첫 등장한 곡은 54곡인데 이 중 5주 이상 연속 1위에 오른 곡은 총 11곡이다. 그룹의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에 올랐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 'One Sweet Day' 이후 '버터'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선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Driver's License'의 8주 연속 1위 기록 이후 두 번째다.
'버터'는 발매 5주차인데도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1주간 12만8,400건으로 전주보다 오히려 15% 늘었다. '버터'에 밀려 5주 연속 2위에 머물렀던 로드리고의 'Good For You'가 기록한 수치인 9,200건의 14배 가까운 수치다. 이는 새로운 버전의 음원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다운로드를 유도한 결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버터'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을 발매한 뒤 28일 EDM으로 편곡한 'Hotter' 버전을 내놨고, 이달 4일 'Sweeter' 버전과 'Cooler' 버전을 추가 출시됐다. 또 24일엔 BTS 웹스토어에서 커버를 바꾼 '얼터네이트 싱글 커버' 음원도 내놨다. 추가 발매 음원들은 모두 할인가인 69센트로 판매됐다. 방탄소년단은 '버터'의 바이닐 음반과 카세트 테이프도 발매했는데 이는 다음 주 차트에 반영된다. '버터'의 6주 연속 1위가 점쳐지는 대목이다.
빌보드 핫100 차트는 단일 곡의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라디오 성적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데 '버터'는 스트리밍과 라디오 순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버터'는 스트리밍 횟수가 전 주보다 단 1% 줄어드는 데 그쳐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 여섯 계단 오르며 18위를 차지했다. 라디오 청취자 수는 2,760만 명으로 6% 늘어 '라디오 송스' 차트에서도 3계단 상승한 2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버터'와 추가 신곡이 실린 싱글 CD를 다음 달 9일 발매해 차트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버터'의 5주 연속 1위 소식에 "아미 덕분에 정말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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