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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평통연대 서울포럼...조동준 교수 "한반도 변화의 동력 내부에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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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통일포럼 열고 교단적 통일준비 모색

하광민 교수 "통일선교의 방향...통일 이루는 선교로 나아가야"


[앵커]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 지 71주년이 됐습니다. 기독교계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모색하는 자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노컷뉴스

평화통일연대가 25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건'을 주제로 온라인 서울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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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동준 교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건을 주제로 열린 평화통일연대 서울포럼에서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재제가 실효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동준 교수는 미국의 국내정치가 어떻게 변해도 한반도 전체 상황을 변화시키는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변화의 동력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동준 교수 / 서울대 정치외교 ]
"미국은 나중에 우리가 설득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안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야지, 그걸 구상해야지 밖으로부터 한반도 내의 변화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아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평통연대 서울포럼에서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접근도 논의했습니다.

연세대 정종훈 교수는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정치적 이해관계와 정파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기 보다는 남과 북이 함께 감당해야 할 보편 인권의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한 간 이산가족 상봉의 재추진과 북한 전반의 보건의료시설, 양묘장시설 등의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예장합동총회는 포럼을 열어 교단 차원의 통일을 위한 준비를 논의했습니다.

총신대 하광민 교수는 포럼에서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선교의 방향으로 통일을 위한 선교나 통일이 수단이 되는 선교가 아니라, 통일을 이루는 선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광민 교수 / 총신대]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어느 한쪽이 한쪽을 지배하고 누르는 통일이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의 용서와 화해로 상호 품어주고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하광민 교수는 예장합동총회가 공적 차원에서 통일을 대사회적 운동으로 이끌어가는 동시에, 북한교회 세우기와 이를 위한 사역자 준비에 체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최 현 최내호 영상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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