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주변 주민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천시는 쿠팡 측에 신속한 보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논입니다.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새카만 재 덩어리들이 논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재 덩어리는 살짝 만져도 부서지고 새까만 잿가루가 손에 묻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들입니다.
그중에는 1m가 넘는 타다 만 우레탄 폼 잔해까지 있습니다.
농민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이원형/이천시 마장면 : 굉장히 안타깝고 속상하고, 이게 빨리 해결이 안 되니까요.]
주민 피해가 잇따르자 쿠팡 측은 이천시와 협의해 지난 22일부터 주민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습니다.
24일까지 수백 건이 넘는 주민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병숙/이천시 마장면 : (재 덩어리가) 안 닦여요.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팔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고 몽땅 제가 피해를 다 떠안고 갖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천시는 사고 원인자인 쿠팡 측의 신속한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엄태준/이천시장 (지난 22일) : (피해보상 노력이) 미흡한 경우, 또 부족할 경우에는 필요하면 시민 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 주민 들의 위로와 보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천시는 더불어 기초지자체에 물류센터에 대한 관리와 감독 권한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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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주변 주민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천시는 쿠팡 측에 신속한 보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논입니다.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새카만 재 덩어리들이 논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재 덩어리는 살짝 만져도 부서지고 새까만 잿가루가 손에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