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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非이재명계 주자들 '집단행동' 않는다…"지도부 결정 수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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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경선 논의, 정권재창출 에너지로" 정세균 "정권재창출 위해 전력투구"

이광재 "9회말 2아웃서 역전 만들 것" 최문순 "대선 승리에 최선의 역할"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왼쪽부터),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 M라운지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 주제 공동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기념촬영을 권유하며 나란히 손짓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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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대선 후보 경선 일정 연기 불가 결정으로 비(非)이재명계 주자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됐지만, 일단 연기론을 주장해온 모든 주자들이 수용의사를 밝혀 당내 논란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는 25일 현행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대선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9월 중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당 지도부의 결정 이후 경선 연기를 주장하던 비 이재명계 주자들의 집단행동 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모두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는 당 지도부의 결정 직후 유감을 표명했지만 이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여진을 잠재웠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던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경선은 국민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단의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경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본선에서 이기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역동적인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겠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경선 승리를 목표로 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성심껏 경선에 임하겠다"고 했다.

대신 최 지사는 "민주당의 경선 방식이 짧은 일정이지만 국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민주당이 혁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해 달라"고 주문하며 "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세부 경선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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