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9021217 0242021062569021217 04 0401001 world 7.1.4-RELEASE 24 이데일리 0 false true false false 1624582737000

이스라엘, 델타 변이에 '화들짝'…“27일부터 '다시' 실내서 마스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한지 12일만에 복원

델타변이 등 신규 확진 나흘연속 세자릿수 따른 조치

개별 관광객 입국 허용도 7월1일→8월1일 한달 연기

공항내 코로나 검사 장소 30곳→70곳 확대

이데일리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도시인 홀론의 병원에서 한 소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최고 모범국으로 꼽혔던 이스라엘이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지 불과 12일 만이다.

24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 나흐만 아시 박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내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데 따른 조치다. 이스라엘은 한 때 세계 최고 접종률을 보이며 집단면역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5월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70%는 델타 변이(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라엘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125명으로 100명을 돌파한데 이어, 22일 110명, 23일 138명을 기록했다. 아시 박사는 “목요일(24일) 오후 6시까지 1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하루 확진자 기준 수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 박사는 “현재의 감염 확산은 국지적인 현상이며, 전반적인 확산세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스라엘 국민들은 격리 요건을 준수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아시 박사는 또 감염 의심자의 격리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적 도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출입국에 있어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출국을 금지하지는 않고 (입국자에 대한) 검사와 격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공항 내 검사를 위한 장소가 기존 30곳에서 최근 70곳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아울러 7월 1일부터 개별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려던 계획도 8월 1일 이후로 한 달 늦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시 박사는 특히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엔 해외 여행을 피해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자녀들과 해외 여행을 하기엔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아이가 해외에 있다가 다음날 학교에 등교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 박사는 이외에도 “이스라엘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7월부터는 백신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 부실 대응으로 전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비율이 90%에 달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까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서둘렀고 그 결과 지금까지 인구의 55%가 2차 접종을 마쳤다.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자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과 더불어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게 된 것이다.

한편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1일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같은날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내고 “12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가능한 빨리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백신 비축량이 앞으로 몇 달 내에 만료될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즉각 (접종) 예약을 해야 한다”며 가급적 7월 9일 이전에 첫 번째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