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3만3000달러, 도지코인 15%↑…'돈나무 언니'는 저가매수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의 모습.[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몸값이 현기증 날 정도로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며 개당 3만 3000달러 선을 오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 가격은 15% 넘게 급등했다.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4% 하락한 개당 3만31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3만 달러대가 무너졌던 때와 비교하면 약 13%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보다 상승세가 거센 것은 도지코인이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개당 23.14센트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5%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자산운용은 비트코인 폭락을 투자 확대 기회로 여기는 중이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아크자산운용은 아크이노베이션ETF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21만4718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아크이노베이션ETF의 코인베이스 보유 수량은 470만주가 됐다.

중앙일보

도지코인(왼쪽)과 비트코인.[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현재 가격 흐름에 대해 불안한 시선도 많다.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회복한 이유는 불분명하다”며 “현재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은 매우 심하다”고 지적했다.

악재도 만만치 않다.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규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 범죄 담당 차관 지명자는 지난 23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돈세탁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입법을 먼저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찰스 레팅 미 국세청장도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세청의 감시망을 벗어나고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규제 입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