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경북도·독도재단, 원어민교사 독도나들이… 해외 홍보 서포터즈 역할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독도 탐방에 나선 광주지역 원어민 교사들이 지난 22일 울릉 서면 남양리 거북바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재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이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을 보낸 경북도가 이번에는 원어민 교사들과 독도를 함께 밟으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진다.

23일 경북도와 독도재단에 따르면 광주교육청과 경북교육청 소속 원어민교사 80여명이 지난 21일~25일 기간 중 각각 2박3일간 일정으로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탐방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광주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에서 영어 수업을 담당하는 원어민교사(EPIK/English Program in Korea)들이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울릉도·독도를 돌아본 뒤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독도’를 알리는 해외 서포터즈 양성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 출신의 원어민교사들은 독도를 직접 밟아보고 독도에 대한 지리적·역사적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의 지질명소도 방문해 아름다운 풍광도 즐겼다.

이희언 한동대 교수는 영어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면서, 독도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와 국제법적 근거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섬, 독도’를 소개했고, 더 나아가 원어민교사들의 평소 독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장채식 경북도 독도해양정책과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알리고 한국의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보다 분명한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북도는 원어민 교사 외에도 유학생, 다문화 가정 외국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독도홍보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원어민 교사들이 독도박물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북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도재단 신순식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울릉도 방문객이 60%나 감소했다. 울릉도·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식지 않도록 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탐방을 진행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참가자들도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재단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e독도수호 원정대’ 첫 프로그램에는 독도사랑광주포럼, 대구독도희망포럼, 독도청년총연합회 등 독도관련 민간단체 회원 50여명이 이달 29일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 땅을 밟는다.

독도재단 탐방 프로그램은 9월까지 ‘e독도수호 원정대’, ‘국내체류 외국인 독도탐방’ 등 10여 차례 진행된다.

행사에 참가한 원어민교사들은 독도탐방 후 당일 소감발표 및 토론을 통해 독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마지막 날에는 ‘독도명예주민증’도 받게 된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