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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담원 잡은 거침없는 '뇌신' 최우범 감독의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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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운명의 장난 같았던 두 명장의 맞대결은 기대 그대로 대단했다. 날카롭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흗들었던 노림수도 좋았고, 이를 받아친 김정균 감독의 의도 역시 일품이었다. 하지만 이번 명승부의 승자는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었다. 교체 카드에 상대의 수를 읽은 마지막 승부수까지 최우범 감독의 용병술이 명승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브리온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담원 기아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2-1 신승을 거뒀다.

첫 판을 잡았지만, 히든 카드 키아나에 덜미를 잡혀 동점을 허용했다. 승패의 갈림길 상황에서 기막힌 교체 작전과 '캐니언' 김건부의 약점을 파고든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우범 감독과 김정균 감독의 용병술을 한 번씩 주고받은 3세트가 이날 최대 승부처였다. 포지션 스왑이 가능한 챔피언 비에고 리신 세트를 첫 밴 페이즈에서 금지시켜 상대의 변수 창출 가능성을 최대한 내렸다. 담원이 아칼리를 가져간 상황에서 최우범 감독은 두 번째 픽 페이즈에서 르블랑을 택해 상대의 허를 찔렀다.

단기간에 나온 전략이 아닌 2주차 담원의 경기를 연구하면서 도출한 이론이었다. 최우범 감독은 "연패를 끊어 기쁘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자신이 있었다. 상대 VOD를 보고 경기를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캐니언' 선수가 포지션을 바꾼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미드가 아니라는 점을 착안해서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챔피언으로 르블랑을 선택했다. (김)태훈이가 강하게 밀어붙여서 더 유리한 상황도 만들었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캐니언' 김건부의 아칼리를 르블랑으로 마크한 이유를 설명했다.

교체 출전으로 나선 '치프틴' 이재엽 카드도 신의 한 수 였다. 브리온 운영의 핵심인 '엄티' 엄성현을 빼고 투입한 이재엽은 자신의 색깔인 공격성을 마음 껏 드러내면서 브리온의 공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엄성현과 상반된 이재엽의 플레이는 상대 진영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오브젝트 주도권을 챙겨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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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우범 감독이 정글 교체 카드를 생각한 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최 감독의 교체 지시에 이재엽은 심한 부담감으로 나서지 못했다. 결과는 1-2 패배. 여기서 한 번의 반전이 더 있었다. 최 감독은 이재엽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팀의 패배를 지켜본 이재엽은 한층 더 성숙해지면서 담원전 출전을 부담이 아닌 자신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재엽은 "오랜만에 나선 경기였다. 감독님이 스크림 당시 처럼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기회를 잡아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1-1 이 아니라 0-0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팀원들의 도움이 있어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라고 3세트 상황을 복기했다.

최우범 감독도 이재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체출전으로 부담이 심했을 (이)재엽이가 잘 해줬다. 이제는 두 명의 정글러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오늘 담원전 승리가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언제나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칠만도 한 상황에서도 잘 따라와주는 선수단에게 고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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