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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골칫덩이 굴 껍데기가 발전소 탈황흡수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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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통영시·굴수산협동조합, 업무협약 체결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23일 통영시청에서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사진 왼쪽)과 강석주 통영시장(사진 가운데), 지홍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장(사진 오른쪽)이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흡수재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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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굴 껍데기가 발전소의 탈황흡수재로 재탄생하는데 한국남동발전과 통영시, 굴수협이 손을 잡았다.

한국남동발전은 23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과 함께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흡수재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굴 양식업의 주산지인 통영에서는 매년 15만 톤의 굴 껍데기가 발생되고 있고, 이중 비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물량을 제외하면 약 3만 톤 가량의 굴껍데기는 야적이나 해양투기로 환경훼손과 민원발생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이같은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통영시, 굴수협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탈황흡수재 사용을 위한 기술지원과 현장실험을 통해 기술규격 마련 등 굴 껍데기 자원화사업을 추진하는데 합의를 봤다.

굴 껍데기 주성분은 탄산칼슘으로 소성해 물과 반응시키면 황산화물과 반응성이 우수한 수산화칼슘이 되며 석회석보다 우수한 탈황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으로 남동발전과 통영시는 오랜 지역 현안인 굴 껍데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탈황흡수재로 새로운 활용과 자원화설비 운영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마련이 가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남동발전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상호간의 협력범위를 확대·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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