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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與, 조국 부녀 삽화 잘못 사용한 조선일보에 "금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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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0년 넘게 신문 몸 담은 사람으로서 수치 느껴"

박주민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진성준 "환멸스럽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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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조국 전 장관 부녀의 삽화를 내용과 관련이 없는 성매매 유인 기사에 잘못 사용한 조선일보를 향해 "금도를 넘었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장관과 그 딸의 이미지를 사용한 조선일보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20년 넘게 신문에 몸담아 청춘을 보냈고, 기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분노와 함께 수치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그림을 범죄 관련 기사에 사용했던 몇몇 언론들의 과거 행태를 본받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장과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어느 경우에도 기본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는 기본을 망각했고, 금도를 넘었다"며 "조선일보와 기자 당사자가 조 전 장관과 그 가족께 속히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박주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진성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항의글을 함께 게재하며 "언론이 어찌 이럴 수 있나. 환멸스럽다"고 일갈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의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리며 "제 딸 관련 악의적인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번째 사과"라며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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