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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 논란'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 선정시스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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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재단 홍보대사로 샘 오취리를 위촉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은 정부기관이 홍보대사 선정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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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에 임명된 방송인 샘 오취리. [한·아프리카재단 제공]


외교부 산하기관 한·아프리카재단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홍보대사 선정의 적절성을 두고 나온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한국과 아프리카 관계 증진에 기여하는 임무를 맡은 재단 홍보대사를 뽑을 때 더욱 신중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 중"이라며 "선정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한편 자문위원 등 외부전문가의 의견 수렴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가나 국적의 방송인 샘 오취리는 국내 인지도가 높고, (지난해 문제가 된 부분에는) 공개로 사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왔다는 점을 고려해 위촉한 것이라고 재단은 부연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최근 열린 아프리카 영화제와 문화마당에도 적극 참여해 아프리카 문화에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 있다"며 "그를 포함해 3명인 재단 홍보대사는 모두 무보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단은 샘 오취리를 홍보대사에 임명하고, 2년간 재단 활동을 알리고 국내 아프리카 인식을 높이는 업무 등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인종차별과 성희롱 논란 등에 휩싸이며 방송에도 하차한 인물을 1년도 채 안 돼 홍보대사로 선정한 것에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잇따랐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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