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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EU 집행위에 코로나19 지침 단일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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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EU 정상회의서 터키 지원 방식 전환 논의

EU 집행위, 35조원 규모 독일 경기부양안 승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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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256억유로(약 34조5600억원) 규모 독일 경기 부양안을 승인했다.

오는 2026년까지 집행이 승인된 이 자금은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독일 경제를 회복하고 경제를 보다 친환경적이고 디지털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22일 AP통신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독일의 경기 부양안을 승인했다. 다음달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승인을 받으면 23억유로를 사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제시된 개혁과 투자는 독일 경제가 미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지원에 전체 자금의 42%를 할당했다. 이는 EU가 요구한 37%를 보다 높은 수준이다. 독일은 재생 수소,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이동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주거용 건물 개조 등을 통해 자국 산업의 탈산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 서비스, 보건, 산업 등 분야의 디지털화에 전체 자금의 52%를 지출하기로 했다. 이는 EU 요구사항인 20%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이밖에 폰데어라이언 집행위원장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이후 터키가 수용하고 있는 난민에 대한 EU의 지원 방식을 긴급 인도주의적 구호에서 장기적인 지원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지원 방식 전환은 오는 24일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EU는 2016년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오려는 시리아 난민을 차단하기 위해 터키와 대규모 재정 지원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폰데어라이언 집행위원장은 "난민 일부는 터키에 10년 동안 있었다"며 "우리 지원은 사회 경제적 지원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폰데어라이언 집행위원장에게 델타 변이(영국 변이)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회원국간 상이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확산 방지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하지만 스페인과 포르투칼 등은 영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여전히 허용하고 있고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아직 여행 규정에 대한 단일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포르투칼의 감염자 확산세를 지적하면서 "이는 피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도 했다.

폰데어라이언 집행위원장은 "델타 변이가 유럽에서 지배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우려를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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