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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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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좌관들 "20대 박성민 靑 비서관 기용, 파격 아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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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청와대는 21일 새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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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실 보좌진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이 22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20대 대학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임명된 것에 대해 "파격이 아니라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국보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런식의 인사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1급 상당의 청년 비서관직에 고려대 재학중인 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내정했다.

1996년생 박 전 최고위원(만 25세)은 지난 2019년 공개오디션을 통해 민주당 청년대변인에 선발된 뒤 지난해 8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발탁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젊은 정치' 돌풍이 청와대까지 여진이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보협은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청년들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석·박사를 취득하더라도 취업의 문을 넘기 어렵다"며 "행정고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박 비서관은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을 하면서 진영논리에 철저히 매몰됐던, 기성 정치인과 다를 바 없던 수준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이라며 주목을 받았으나 그가 내놓은 청년정책이나 메시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국보협은 "실력이 없으면 그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상징성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파격은 격을 깨드리는 것이 파격이다. 이번 인사는 아예 격이 없는 경우로 여겨질 뿐"이라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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