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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3만달러 턱걸이에 도지코인 38%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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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굴 중단·가상화폐 거래 색출 소식에 급락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더 큰 폭 하락

美 스테이블 코인 규제 가능성도 우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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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만달러 붕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도지코인이 39%나 추락하는 등 알트코인들은 투매 현상까지 목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본격적인 가상화폐 규제에 나설 경우 가상화폐시장이 대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현재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1.5% 하락한 3만1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2주 만에 처음 3만3000달러가 붕괴된 후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앤트그룹 등 민간기업들과 주요 은행 관계자를 소환해 가상화폐 거래를 색출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는 하루 전 중국 내 채굴의 90%가 중단됐다는 보도와 맞물려 가상화폐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 후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면서 2만달러대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다.


CNBC 방송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중국 리스크를 고려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비하면 알트코인들의 하락은 ‘패닉셀(공포투매)’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6% 하락해 189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이날 2000달러에 이어 1900달러가 연이어 무너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은 38.9% 하락한 16.9센트까지 급락했다. 도지코인의 주간 하락률은 48%에 달해 비트코인 하락률 21%의 크게 웃돌았다.


마켓워치는 중국에 이어 미국의 규제 가능성도 가상화폐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달러화 가치에 고정된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 전체 코인 시장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금융규제기관장들과 회동했지만 가상화폐에 대해 논의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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