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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방문 어떻게 보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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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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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문희정 국제뉴스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세시방 코너입니다. 세시방과 함께 할 문희정 국제뉴스 평론가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문희정 평론가(이하 문희정):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에 대한 국내 언론들의 보도에 대한 비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죠?

◆ 문희정: 실제로 우리 언론들의 이번 G7관련 보도량이 이전과 비교해 4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고요.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현지 상황을 보기 위해 청와대 유튜브 채널이나 KTV, 현지 교민들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다니고 함께 참석했던 다른 국가 정상들의 SNS 내용을 국민들이 직접 자신의 SNS에 캡쳐해서 올리며 서로 공유하는 어이없는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언론들은 G7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나 정상 간 논의 내용에 대한 분석보다는 오히려 우리 국민들이 올린 관련 소식들에 딴지를 거는 기사들을 계속해서 내보냈는데요.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오른쪽 옆에 앉은 이유를 관계자에게 메일을 보내 직접 확인해봤다거나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것이 외교적 결례가 아닌지 등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보도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죽하면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에 동행했던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대통령과 수행단의 노고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언론들의 폄하 기사를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이 올리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실제로 유튜브나 소셜미디어가 훨씬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 문희정: YTN<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변상욱 앵커가 우리 언론들의 G7 정상회의 관련 보도 수치와 배열 순서, 내용 등을 꼼꼼하게 정리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지상파 방송이나 뉴스 전문 채널들의 조회 수보다 해외 순방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의 조회 수가 최대 90배 많았다며 정상적인 언론 행태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워낙 우리 언론들이 정작 중요한 보도들은 안 해 주니까 다른 분들처럼 현지 교민이 생중계해주는 유튜브 채널이나 주요 외신들이 올려준 현장 동영상 등을 통해 행사장 주변 분위기들을 파악했고요. 발언 내용이나 관계자들과의 회의 모습은 청와대 채널과 KTV, 세계 주요 외신 보도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생중계로 자세히 보도하며 한국에 대한 특집이라고 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얘기들이 수행단과 현지 교민들로부터 나왔는데요.
오랜 시간 양국의 조율해온 국빈 방문을 했던 오스트리아나 스페인과 관련된 우리 언론들의 자세한 보도는 전혀 나오지 않아서 오히려 상대국에 민망할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황보선: 가장 먼저 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영국의 언론들은 어떤 보도들을 내놨나요?

◆ 문희정: 이번 정상회의 의장국이기도 하고 개최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관심과 비중을 가지고 관련 보도들을 내놨는데요. 영국의 BBC뿐만 아니라 미국의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세계 주요 외신이 G7 정상회의를 메인뉴스나 1면 탑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뉴스 채널인 SKY뉴스에서도 현지시각으로 12일 영국 총리 부부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공식 환영식에서 인사를 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내보냈는데요 . 전면적인 봉쇄 없이도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내용과 함께 한국의 경제적 성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는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관련 보도들을 쏟아내면서 특히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다는 내용과 함께 팬데믹 극복 방안으로 친환경 기술 투자 촉진시키는 그린뉴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정상회의 기간 내내 방송과 홈페이지에서는 G7 관련 소식들을 1면에 걸고 탑뉴스로 다뤘을 뿐만 아니라 G7정상회의 최초로 개최된 부대행사인 '세계평화콘서트' 공연 실황을 중계하고 공동성명의 내용 하나하나를 꼼꼼히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이번 G7 정상회의가 가지는 의미와 성과에 대해 그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황보선: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방문했던 오스트리아의 경우 현지 언론들 반응은 어땠나요?

◆ 문희정: 문재인 대통령은 13일부터 2박 3일간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해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가졌는데요. 1892년 수교 체결 후 129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더 뜻깊기도 했고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가 격상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오스트리아가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와 늘상 헷갈리는 나라이기도 하고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도대체 대통령이 왜 방문했을까 궁금해 하셨을 텐데요. 오스트리아 역시 한국의 국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너짜이퉁, 잘츠부르크 나흐리히덴, 크로넨 짜이퉁 등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들은 앞다투어 문 대통령의 방문을 1면을 포함해 여러 면에 걸쳐 한국과 문 대통령, 한국의 경제와 문화 전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대서특필 했는데요. 한국이 한국 전쟁과 군사 정권이라는 힘든 시기를 거쳐 강국으로 성장했다는 내용과 함께 한국의 수출 규모는 세계 7위, 경제 규모는 세계 14위 등의 현재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 기사가 주를 이뤘습니다. 더불어 오스트리아가 오랫동안 문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려왔다며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는 사실과 함께 민주 투사였던 문 대통령의 삶의 이력을 자세히 싣기도 했고요. 우리나라 태극기를 그려놓고 태극과 괘 하나하나를 자세히 설명하는 분석 기사도 보였습니다. 또 일정마다 자세한 사진이나 영상은 물론이고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하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오스트리아 언론들은 경제 강국, 문화강국, 코로나19 방역 강국으로서의 한국은 배울 점이 많은 나라이며 앞으로 경제 무역 파트너, 인권, 기후 변화 대응 등 많은 부분에서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나라로서 한국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황보선: 다음으로 방문한 스페인도 현지 언론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다고 하죠?

◆ 문희정: 15일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에서 맞이하는 첫 국빈으로 상당히 성대한 환영을 받았는데요. 17일까지 이어진 2박 3일 동안 펠리페 6세 국왕 주최의 국빈 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 상원 연설, 마드리드 시청 방문, 바르셀로나 경제인 포럼 참석 등 다양하고 많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문 대통령의 방문은 아주 특별하다며 스페인이 한국을 위해 이전 유례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상 최고의 환영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고요. 왕비가 주최하는 갈라디너 만찬이 문 대통령 방문 덕분에 부활했다거나 훈장 수여 예정 소식, 상하원을 동시 방문하고 마드리드 시청에서 황금 열쇠를 선물로 준비했다는 등 방문 일주일 전부터 상세한 일정과 함께 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환영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 황보선: 우리 언론에서는 상원 도서관에서 독도가 그려진 지도를 봤다거나 스페인 왕비에 대한 소식 등 단편적인 보도가 나왔는데 스페인 현지에서는 분위기가 달랐군요?

◆ 문희정: 말 그대로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한국 대통령의 방문을 띄우면서 일정 하나하나에 대한 상세 보도와 함께 우리 언론에서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던 우리 측의 선물인 일월오봉도에 대한 설명 기사까지 나왔는데요. 현지 언론인 엘 문도에서는 국왕 만찬 소식과 함께 "스페인왕은 태양, 달, 그리고 5개의 정상이라는 왕실 그림, 일월오봉도를 선물로 받았다. 이 전통적인 작품은 한국 궁궐 왕좌에 배치된 왕실그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국왕의 초청이기도 하고 경제 상황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스페인 현지에서는 어떻게든 한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의도가 강했는데요. 게다가 현재 카탈루냐 분리 독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바르셀로나 지역을 방문한 부분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서로 적대시하던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한 자리에 있는 장면은 특히 현지 언론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스페인 최대 일간지인 '엘 파이스'는 "아르고네스가 왕과 함께 해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고 엘 문도도 '한국이 가져온 평화'라는 제목으로 한국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제 재건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문희정: 고맙습니다.

박준범 PD[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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