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민주주의·인권 연례 보고서'
"인권 침해 개선 징후 없어"
[개성=AP/뉴시스]지난해 7월23일 코로나19 사태에 전면 봉쇄되기 직전 북한 개성시 모습. 2021.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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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U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민주주의·인권 연례 보고서' 북한 부분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정부가 긍정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EU는 북한이탈주민과 다른 소식통들이 이 같이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이 더욱 악화했을 수 있다는 외부 관측통들의 우려도 전했다.
코로나19 이동 제한 조치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는 국제기구 보고가 있었고, 중국과의 국경 봉쇄로 식량 수입이 줄어들면서 장마당에 생계를 의존하는 북한 주민들의 사회·경제적 권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와 장애인, 수감자 등 취약 계층에 미친 영향은 더욱 심각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봉쇄 조치로 많은 국제기구 직원들이 철수하면서 북한 내 인도주의 구호 사업들이 상당 부분 중단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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