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와 데드크로스 발생 극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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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중국의 채굴 규제 악재와 데드크로스 발생을 극복하지 못하고 3만1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들도 투매가 벌어지며 비트코인을 초과하는 큰 폭의 하락을 겪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1.2% 하락한 3만1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3만2000달러 지지 여부를 시험하다 오후 5시 30분을 넘어서며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후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이 2만달러대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신도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지키지 못하면 데드크로스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 방송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이날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비교해 알트코인들은 더 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6% 하락해 1895달러에 거래됐다. 2000달러에 이어 1900달러가 연이어 무너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은 31%나 추락해 1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이날 가상화폐 중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이날 한때 18센트까지 추락했다.
도지코인의 주간 하락률은 40%에 이른다. 이는 비트코인 주간 하락률 20%의 두 배에 이른다.
한편 이번 급락은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추정한 후 벌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알리페이 관계자와 일부 주요 은행 관계자를 소환해 가상화폐 거래를 색출할 것을 지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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