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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열 쌍둥이' 낳았다던 여성...정신 병동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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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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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 쌍둥이를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고시아메 시톨레.//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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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 쌍둥이를 낳았다는 여성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 여성이 정신 병동에 입원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지난 17일 요하네스버그시 인근 친척 집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시톨레가 범죄로 체포된 것이 아니며, 가족들의 실종신고로 인해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톨레를 사회개발부 소속 사회복지사에게 인계됐다. 사회복지사는 시톨레를 템비사 병원으로 옮겼고 이곳에서 시톨레는 정신 병동에 입원해 정신 감정을 받았다.

이에 시톨레의 변호인은 "시톨레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당하게 입원을 당했다"며 "법원에 퇴원 명령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톨레는 자신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정신 병동에 입원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IOL에 따르면 시톨레는 정신병원 입원 이후 "수갑이 채워진 채 정신적인 고문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시톨레의 남자친구인 쵸테시는 열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아이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시톨레의 출산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열 쌍둥이가 출산했다는 증거도 시톨레와 주고받은 메시지 외에는 없어 쵸테시는 결국 지난 10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지난 12일 쵸테시는 "아이들이 확인되기 전까지 시톨레와 아이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해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흘 뒤 그는 결국 "열 쌍둥이출산 소식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톨레는 "쵸테시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쵸테시와 그의 가족은 기부금을 받아 부자가 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행방은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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