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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준용 "내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이 피해 가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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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면접서 대면 인터뷰"…배현진, 6900만원 지원금 공정성 의혹 제기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나를 뽑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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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지난해 열린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에 전시한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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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8)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것과 관련해 야당 측이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21일 문 씨는 "왜 근거 없는 불신을 조장하냐"고 재차 비판했다.


문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내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서 가는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는 거냐"라며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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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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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면서 "문 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다"며 "이 중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덧붙였다.


배 최고위원은 "여기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겠나"라며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신가"라며 "의원님은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문 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며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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