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하려면 “무관중 경기로”…스가 내각 지지율 34%로 저조
다음 달 21일 후쿠시마에서 소프트볼 첫 경기
도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내에서 대회 강행을 두고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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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다음달 열리는 도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내에서 대회 강행을 두고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이 19~20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올여름에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32%는 ‘취소해야 한다’고 했으며 30%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62%의 응답자가 취소·재연기를 요구했다.
지난달 15~16일 조사 당시에도 취소 의견이 43%, 재연기 의견이 40%였다.
대회 개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취소나 재연기를 요구하는 이들의 비율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3명 중 2명꼴로 대회 강행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고 물었다니 응답자의 53%가 ‘무관중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으며 42%는 ‘관람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1만명 이하(개회식은 2만명 이하)의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이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무관중 개최 40.3%, 취소 30.8%, 관중수 제한 27.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안심’ 형태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4%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아사히의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34%로, 지난달 최저 기록(33%)과 별 차이가 없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 포인트 낮아진 42%를 기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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