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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설' 주북 中대사 "북한·지역 평화 수호…양국 교류 촉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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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기고 이례적…소통·조율 강화 강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인 관광객들의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면서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2주년을 맞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게재하고 지역 평화를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진쥔(李進軍) 대사는 21일 노동신문 4면에 실린 '변함없는 초심과 확고한 포부를 안고 중조(북중)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나가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조(북중) 두 나라는 다 같이 고난을 헤쳐왔으며 평화의 귀중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과 함께 "평화를 수호하고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선(북한) 및 해당 각 측과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면서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문제를 함께 토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적극적인 공헌을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교류를 촉진하고 협조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당과 국가 건설 분야의 경험 교류, 교육·문화·보건·농업·관광 등 여러 분야의 교류, 청년들끼리의 왕래, 지방 사이의 협조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지금 중조 관계는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우리는 조선(북한)측과 함께 멀리 앞을 내다보면서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실무적 협조를 확대하며 친선적인 교류를 심화시켜나감으로써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실천에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가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임을 언급하면서 "거창한 100년의 여정에서 초심은 더욱 굳건해졌다"며 "중조친선을 발전시키려는 중국 측의 초심과 항로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당, 두 나라의 여러 세대 영도자들은 친척 집에 다니듯이 자주 오가면서 언제나 서로 진심을 나누고 도와주었으며 밀접한 교류와 왕래를 유지했다"며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되며 쌍방의 공동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거대한 생활력과 잠재력, 시대적 풍모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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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산책하는 시진핑과 김정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9년 6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주북 중국대사가 노동신문에 직접 기고문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시 주석의 방북 2주년을 기념해 기고문을 싣고 북중 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통을 언급한 것은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이 한미동맹의 강화를 강조하고 북한도 미국과 대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을 견제하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상황에서 교류·협력을 강조한 것은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과 교역 재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주북 중국대사를 왕야쥔(王亞軍)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부임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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