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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봇이 온다

한번 보고 스스로 일하는 AI로봇, 별도 설비없이 현장에 바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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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硏 '딥패커' 개발


파이낸셜뉴스

작업자가 한 번만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스스로 최적 작업방식을 찾아내는 스마트 로봇 '딥패커'. 딥패커는 집기, 흔들기, 정렬 등 다양한 기능으로 포장 작업을 할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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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작업방식을 한번만 보여줘도 스스로 일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별도 설비가 필요없어 하루면 현장에 바로 설치할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상형 박사팀이 AI기반의 스마트 로봇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AI 로봇 '딥패커'는 물건을 자유롭게 다루고 포장한다. 또한 별도 작업방식을 입력하는 비용이 들지 않아 기존 로봇 대비 공정자동화 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딥패커는 현재 국내 한 종이제품 제조기업에서 현장 실증을 마친 상태이며,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상형 박사는 "이 로봇으로 자동화 공정을 구축할 경우, 인건비를 30~4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진은 스스로 무엇을 배워야할지 판단하고 최적의 작업방식을 알아낼 수 있는 스마트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핵심은 모방과 강화 학습을 적용해 프로그래밍 절차를 제거한 것이다.

작업자가 어떻게 일하는지 한번 보여주면, 로봇이 가상세계에서 이를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작업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작업하면서 최종적으로 상황에 적합한 작업방식을 배우는 강화학습이 일어난다.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 머신 시스템은 사람이 데이터를 일일이 입력하거나 불필요한 설비를 추가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로봇이 알아서 최적 작업방식을 도출해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공정 자동화 비용의 약 56~73%를 차지하는 커스터마이징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에 바로 투입 가능한 AI로봇 '딥패커'를 만들었다. 딥패커는 흔들고 잡아내는 기능을 통해 무작위로 쌓인 물체를 자유롭게 다루고 포장할 수 있다. 또한 불량품을 실시간으로 찾아내는 AI로봇 '딥소터'도 개발했다. 딥소터는 모양이 일정치 않은 불량품을 실시간으로 찾아내 분류한다.

이상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작업자의 시연이 쉬운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작업에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박사는 "궁극적으로 기존 설비에 부착하면 완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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