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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민씨 父 “이렇게 버림받나” 심경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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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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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경찰에 추가 수사를 요청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20일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족 입장에서 궁금하고 수사를 더 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서 서초경찰서에 두 번이나 제출했지만 답을 받은 적이 없어 상위청인 경찰청 본청, 서울경찰청에 청원서를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뭘 하시고 계신건지 아니면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보시는 건지, 궁금한데 물어볼 곳도 없다"며 "우린 이렇게 버림받는 건지"라고 안타까워했다.

손씨는 지난 4월 25일 이후 3일 간 아들이 어딘가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한강 주변을 샅샅이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석자의 마지막 핸드폰 위치가 강북 수상택시 승강장으로 나오는 바람에 3일간 강북으로 엄청나게 다녀야 했고 경찰도 엄청나게 쓸데없는 곳을 수색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날 새벽 3시, 4시, 5시의 동영상을 보면 강 비탈만 열심히 다녔던데 아는 거라도 알려줬으면 수많은 시간을 강북에서 보내진 않았을 것"이라며 "수색에 도움이 되는 말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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