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8시14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한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자 119대원들이 출동해 진화하고 있다. 제주서부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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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돈사 2400여㎡가 전소되고 사육 중이던 돼지 수백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20일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한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는 “돈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인력 43명과 살수차 등 장비 14대를 동원해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27분쯤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돈사 1개 동(2475㎡)이 전소되고 내부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수백 마리가 연기에 질식했다. 이 양돈장에는 소실된 돈사를 포함해 총 2개 동에서 돼지 49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110여 건의 화재 신고가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함께 목격자와 돈사 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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