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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韓, 12년 연속 UN 농업기구 이사국…총회서 "식량안보 국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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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개국 참여 화상회의…국내 자급기반 강화·해외 ODA 확대

아시아경제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한국 수석대표로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총회에 나가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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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이 12년 연속 국제연합(UN)의 식량농업기구(FAO) 이사국에 선출됐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총회에선 식량안보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겠고 밝히면서 식량·농업 분야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결과를 알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18일 열린 42차 UN FAO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처음으로 화상으로 열렸고 119개국 각료급 인사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농식품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산림청이 참석했다.


주제는 '농식품 시스템 전환-전략에서 행동까지'였다. 회원국들은 기후위기,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 기아인구 감소와 식량불안 대응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행동을 촉구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FAO는 '보다 나은 생산·영양·환경·삶' 등 4대 개선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SDGs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그린 딜, 생물다양성 전략 등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서 FAO에 농식품 시스템 전환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UN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총회에서의 기아종식, 식량안보 향상 논의가 주요 20개국(G20), UN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 정상회의,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 26)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업 분야에서 기후행동과 해결책을 도출하고 2030년까지 20005년 대비 50~52%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쪽으로 목표치를 올리는 것은 물론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금융 지원까지 도맡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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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총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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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석대표인 박병홍 농식품부 차관보는 기조연설에서 나라 안에선 식량안보에 대응해 자급기반을 확대하고 밖에선 식량안보 기술협력,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P4G 녹색 미래 정상회의와 식량·농업 세션 결과를 FAO 회원국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총회에선 FAO 중장기 로드맵 '2022∼31년 전략적 프레임워크'와 '‘2022~23년 사업예산안' 등을 최종 승인했다. 지역별 총회와 세계식량안보위원회, 농업위원회, 상품문제위원회, 수산위원회, 산림위원회 등 소속 위원회에서 제출한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아울러 49개 이사국이 올해와 내년 6월 말 3년의 이사국 임기가 끝나는 37개 이사국을 새로 뽑았다. 한국은 1989년 이후 12회 연속 이사국에 진출하게 됐다. 오는 30일 이사회 독립의장 임기도 끝나게 돼 현장 투표를 한 결과 한스 호헤번 후보가 선출됐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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