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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이자 '독일직구' 안간힘…민간기업에 구매협상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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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회분 구매해 정부 기증 추진…중국은 '우리 거쳐야' 제동

연합뉴스

기업인들과 화이자 백신 구매 협의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
[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대만 정부가 반도체 기업 TSMC와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창업자 궈타이밍(郭台銘)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구매 협상 권한을 공식적으로 부여했다.

대만은 민간을 통해 독일 바이오엔테크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직접 구매하고자 하지만 중국은 지역 독점 판매권을 가진 자국 제약사를 거쳐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전날 오후 류더인(劉德音) TSMC 최고경영자(CEO)와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를 만나 화이자 백신 구매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TSMC와 폭스콘에 화이자 백신 구매 협상을 위한 권한을 부여했다.

다만 독일 회사인 바이오엔테크가 직접 현지 공장에서 제조한 백신을 곧바로 대만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날 협의는 대만 부호이자 지난 대선 때 국민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궈타이밍이 바이오엔테크로부터 500만회분 백신을 구매해 정부에 기증할 테니 합법적인 협상권을 부여해달라고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궈타이밍의 제안 이후 TSMC도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 구매 후 정부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차이 총통과 류 CEO, 궈타이밍 간의 회동이 성사됐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달 26일 집권 민진당 회의에서 대만 정부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 백신 계약 체결 단계까지 거의 갔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무산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은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나서도 반드시 판매권을 가진 자국 제약사를 거쳐 화이자 백신을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전날 밤 낸 성명에서 "상하이 푸싱의약그룹이 연구개발에 참여해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중국 대륙 및 홍콩·마카오·대만 독점 판매 권한을 갖고 있다"며 "대만의 각 측이 푸싱의약그룹과 백신 구매 협상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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