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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직설적 영리함'...진보처럼 보이는 정통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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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전당대회 때 "박근혜 탄핵 정당"

'박근혜 키즈'에서 '박근혜 탄핵 정당'으로

이준석 대표 스타일 '직설적인 영리함'

이준석 대표 스타일은 '탈권위적 진보'에 가까워

[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바로 '이준석 바람'일 겁니다.

그의 스타일은 여의도 정가에서는 보기 드물어 매우 진보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 가치와 철학만큼은 철저하게 정통 보수에 맞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바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대구 합동연설회) :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3일, 대구 합동연설회) :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하고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여러분이 동의해주면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붙여서 한 번 신속하게 추진하고 싶은데 어떨까요?]

TK 한복판에서 대부분 박정희, 박근혜 부녀를 칭송할 때, 이준석 대표는 오히려 금기에 정면으로 도전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일, 대구 합동연설회) : 국가가 통치불능의 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그 시점에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엄격해진 법리가 문재인 정부와 그 뒤를 따르는 인사들에게도 적용되길….]

'박근혜 키즈'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려는 듯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말하는 광고 문구가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이런 '이준석 스타일'을 요약하자면 직설적인 영리함입니다.

돌려 말하는 게 없고 메시지를 낼 때도 결과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따릉이 출근'입니다.

대표로 선출된 뒤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한 건 어느 정도 의도된 연출로 보이는데, 이를 정치적 쇼로 비난한 여권 인사들의 공격에 덤덤하게 반응하면서 오히려 그들을 머쓱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만 놓고 보면 탈권위적 진보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가치와 철학은 엘리트주의에 기반한 정통 보수입니다.

분배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시장이 되어야 하며 해고를 쉽게 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자거나, 보수 특유의 안보관대로 북한과 타협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분명합니다.

공천 자격 시험과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공약도 배려보다는 경쟁에 무게를 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2일, MBC 라디오) : 역시 운동장만 기울어지지 않으면 젠더 문제는 공정한 경쟁으로 하면 되는구나….]

만약 '이준석 현상'이 여의도에 자리 잡으면 '태극기 부대'와 연을 못 끊는 국민의힘을 왼쪽으로 당기고 민주당은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스타일에 열광했던 정치적 현상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안철수 현상'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권자들의 관심은 스타일에서 가치와 철학으로 옮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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