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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넘어 실질적 지원"…이준석號 친호남정책 시즌2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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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무릎사과' 토대로 실질 행보 시작…"비전으로 민주당과 경쟁"

호남 지지율 두자릿수에 당원 증가세도 포착…전국정당 승부수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가수소산업단지 현장 방문을 위해 전북 완주군 일진하이솔루스(주)를 찾은 가운데 안홍상 대표에게 수소탱크 등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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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군산·=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호남을 찾았다. 임기를 시작 첫 주부터 호남을 연달아 방문한 '이준석호(號)' 국민의힘은 이제 '구애' 수준을 넘어 실질화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을 찾아 군산 새만금 사업 현장과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공장을 방문했다. 완주에 있는 국가수소산업단지 현장도 들렀다.

전임 대표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8월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당 의원들에게 호남 지역에 '제2의 지역구'를 배정하면서 호남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이 닦은 '친(親)호남' 기조 위에서 호남 공략 내실화에 나섰다. 과거에 대한 참회와 반성은 이제 선언됐으니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노선이다.

◇새만금·군산형일자리 "입법지원 꾸준히…직접 와닿게 지원하겠다"

이 대표는 이날 일정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보로, 지역민들에게 직접 와닿는 형태로 입법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이날 오전 새만금 사업 현장에서 입주기업 직원들의 거주 및 통근 환경과 교육기관 유치 등 내용을 챙겼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에서는 "입법지원을 꾸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의 노·사·민·정이 상생 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면 정부가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대표는 새만금에서 수변도시 조성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통근 환경에 무리가 없는지" "교육기관 유치 현황은 어떤지" "기업 유치를 위한 법인세·관세 특혜 외 다른 도움은 뭐가 필요한지" 등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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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위해 군산시 명신공장을 찾은 가운데 (주)명신 군산공장 관계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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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군산형 일자리 현장인 전기차 생산업체 명신 군산공장에서도 "캠핑카 등 특수차량 유치는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챙겼고, 일정에 동행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산학협력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를 물으며 현안에 귀를 기울였다.

공장 일정까지 마무리한 이 대표는 "오늘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라며 "새만금은 1980년대부터 계획돼 아직 완성되지 못한 곳이고, 전북도민들의 희망이 놓인 곳이다. 대선이 곧 치러지기 때문에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는 게 전북도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산처럼 산업이 쇠퇴했다가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는 지역에는 체계적인 입법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국적으로 수요가 있지만 이런 좋은 환경이 있다는 걸 파악하지 못해서 들어오지 못한 기업이 있다면 발굴해서 소개하는 것까지 저희가 책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완주 수소산업단지 "상용차 적극 지원하겠다…공부하고 대안 낼 것"

이 대표는 완주 국가수소산업단지에서도 '구체적·실질적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수소충전소에 들른 이 대표는 "(수소차) 상용 라인을 보면서 학습하고, 정치권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방명록에는 "수소 상용차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상용차는 트럭·지게차·버스 등 수송용 차량을 말한다. 정치인들이 대개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문구를 남기는 것과 대비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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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가수소산업단지 현장 방문을 위해 전북 완주군 일진하이솔루스(주)를 찾은 가운데 안홍상 대표에게 수소탱크 등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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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소에 대해 더 해박한 이해를 가지고 올라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전북의 미래에 관해 국민의힘도 전혀 뒤처지지 않게 공부하고 대안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수소경제간담회에서는 "저희가 전라도 지역을 방문하면 (옛) 과오 때문에 과거와 역사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많은 호남민들이 미래 일자리와 산업·먹거리를 같이 논의하는 미래지향적 국민의힘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행보를 하려 한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뵐 때는 당당하게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혜는 '광주글로벌모터스' 건의사항 입법…"민주당과 당당히 경쟁"

이 대표의 전북 방문에 앞서 전주혜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 현장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현장 건의사항을 반영해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GGM이 생산하는 경형차에 대해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현재는 취득세 감면이 일몰기한을 두고 있는데, 이를 삭제해서 차량 판매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이 법안은 지역 언론에서 소개되며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앞으로도 '호남 구애 내실화' 노선을 유지할 경우 대선에서 전국정당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도 유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호남 지역 당 지지율과 당원수가 유의미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17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12%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인 58%보다 한참 낮지만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다(14~16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 대표는 이날 전북 지역 일정 중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전북을 비롯한 호남 전역에서 저희 당에 대한 지지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과거사 문제에 겸허한 마음을 갖는 것을 넘어서 전라도 주민들에게 미래와 비전을 갖고 당당하게 민주당과 경쟁한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입법 등에서 미진한 게 있다면 저희가 선제적으로 전라도민과 광주 시민의 마음을 메꿀 수 있게 하겠다"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 중 0.8%가 호남 지역 당원이라는 부끄러운 통계가 노출됐는데, 대선 경선에 호남 민심이 누락될 일이 없게 하겠다는 것까지가 저의 약속"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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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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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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