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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윤호중 "예결위원장 등 野에 양보…법사위는 흥정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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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 선출 즉시 상왕 기능 폐지 착수"

'꼰·수·기' 김기현에 "교섭단체 억까 연설"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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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돌려드리겠다"며 "다만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를 쓰며 장물 운운했던 법사위원장만큼은 흥정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1대 개원 국회 당시 원 구성 협상 결렬로 빚어진 국회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회의장과 원내대표가 가합의까지 이뤘던 사항은 다수당이 의장을 맡고 여당이 법사위를, 야당이 예결위를 맡고 의석 비율에 따라서 상임위원장을 나눈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가합의를 뒤집어엎고 국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들게 됐는데 이제 정상으로 되돌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법사위원장 선출 즉시 법사위가 타 상임위에 군림해왔던 법사위 상왕 기능 폐지를 즉각 착수하겠다"며 "앞으로 식물국회의 악습이 사라지도록 어느 당이 여당이 되든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는 관행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운 관행을 위한 협의를 마쳐 6월 국회뿐 아니라 21대 국회를 여야가 협력해나가는 국회로 만들어 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이준석 새 대표께서도 국회가 정상을 되찾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꼰대, 수구, 기득권'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꼰수기 원조 맛집 정당 대표에게 들을 말이 아니다. 새 비전과 대안 제시 없이 안티만 갖고 상대방에게 꼰대라고 외치기만 하는 진짜 꼰대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교섭단체 연설이 아닌 억까(억지로 까는) 연설이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더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당이 아니라 미래의 도덕 기준을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정당이다. 그럼에도 김 원내대표가 한 말씀 또한 국민이 주신 말씀이라 생각하고 잘 새기겠다"며 "정부·여당 타령만 해서는 새 미래를 마주할 수 없다는 말씀을 김 원내대표께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손실보상법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선 "이대로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대한민국은 손실보상 제도 실시하는 국가 중 법제화에 성공한 최초의 국가가 된다"며 "법안 처리 상황에 맞춰서 7월1일부터 행정명령에 따른 손실보상이 현장에서 빠르게 이뤄지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자영업이 활력을 찾고 내수가 살아나도록 2차 추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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