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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푸틴 “바이든, 모든 문제 다 잘 아는 전문가”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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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아…실수 안하게 조심해”

헤럴드경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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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전문가’라고 칭찬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행정대학원 졸업생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문가이며, 그와 일을 할 때는 실수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내가 장담하건데 바이든 대통령은 (사소한)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며 “그는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한다면 매우 능숙하게 그것을 실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푸틴 대통령이 고령 등의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 등에 의문을 제기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살인자’로 본다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몸조심하라”는 위협성 반응을 보인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균형잡히고 전문적이며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미국 지도자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이 정상회담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을 정확히 파악했으며, 관련 문제들을 풀어낼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역 분쟁과 기후 변화, 사이버 보안 문제 등에서 우리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면서도 “미국 측이 준비되는 대로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화상회의에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을 향해 여성차별적인 발언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끔 혼동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젊고 잘 교육받았으며 아름다운 여성인 그의 대변인이 항상 혼동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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