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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현대건설 컨소시엄, GTX-C 건설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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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GS 제치고 1위 차지

왕십리역, 인덕원역 추가 유력

의왕역, 상록수역도 논의 대상

내년 착공 2026년말 완공 목표

중앙일보

GTX 열차 조감도. [자료 국토교통부]


수원~덕정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건설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제안서 평가에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과거 GTX-A 수주전에서의 아픔을 씻게 됐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등 금액은 물론 전반적인 종합평가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삼보기술단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기본계획에 포함된 10개 역 외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의 추가가 유력해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제안서에 이 두 개 역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적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제안서에서 제외돼 논란이 된 의왕역도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추가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게 현대건설 컨소시엄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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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업계 관계자는 "상록수역(4호선, 안산선) 설치 여부도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추가 설치를 하려면 안산시의 재원 분담 의사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은마아파트(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를 관통하는 방안을 제안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장창석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C는 수원~덕정 사이 74.8㎞로 신설 노선은 37.7㎞이며, 나머지 37.1㎞는 경부선과 국철(과천선, 경원선) 등 기존선 구간을 활용하게 된다. 기본 계획에는 수원역, 금정역, 덕정역 등 10개가 포함됐다.

표정속도(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80㎞이며 사업비는 4조원대다. 내년 착공해 이르면 2026년 말 개통이 목표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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