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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日 올림픽 개막 앞두고 코로나 긴급사태 연장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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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도쿄 등지에 내려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해제됩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푸는 도쿄 등 대부분 지역에 준 긴급사태에 해당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하기로 해 '무늬만 해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17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 등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 오는 20일까지 내려진 긴급사태를 오키나와 현을 제외한 나머지 9곳에선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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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가 해제되는 도쿄 등 7개 지역에는 다음 달 11일까지 중점조치가 적용됩니다.

중점조치는 긴급사태 전 단계 조치로 긴급사태 지역과 달리 음식점 등에 휴업요청을 할 수가 없지만 관할 지자체장이 영업시간 단축 요청 등 유동 인구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법적 근거에 따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23일 올림픽 개막을 앞둔 도쿄 지역은 58일 만에 3차 긴급사태 상황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중점조치가 새롭게 적용되면서 외출 자제 요청이나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주류 판매 제한 등 종전의 감염 예방대책이 다소 완화한 수준으로 계속 시행되기 때문에 사실상의 긴급사태 장기화에 따른 주민 등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최소한 개막 전까지는 폭발적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점조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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