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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새로 산 가방서 입던 팬티·양말 나왔는데… ”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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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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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로 구매한 가방에서 누군가 착용한 듯한 팬티와 양말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누리꾼은 제품 판매처에 항의했지만 업체는 “구매처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 브랜드 가방을 사서 받았는데 가방 측면 쪽 수납공간에 뭉툭한 게 들어있길래 사은품인가 하고 봤더니 착용한 양말과 팬티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A 씨는 “화가 났지만 다시 교환, 환불받기가 귀찮아 판매 업체 측에 문의하니 ‘자기들도 모른다, 구매처 문제다’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구매처가 어디인지도 말을 해주지 않아 더욱 화가 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브랜드 정품 제품이라서 해당 브랜드에도 전화했더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등록한 업체는 해당 브랜드와 연관이 없다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누가 몰래 넣어놓은 것도 아니고 냄새나는 팬티랑 암모니아 양말로 소주 4병 마신 것처럼 메스꺼웠는데 왜 다들 책임은 안져주려고 하느냐”고 분노했다.

A 씨는 제품을 판매한 업체 담당자와 나눈 대화를 캡처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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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따르면 A 씨가 “누가 사용하던 걸 되파시는 건가. 어떻게 새 상품 안에 사용하던 속옷과 양말이 있을 수 있는 건가”라며 따지자 담당자는 “저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우선 제품은 구매처로 보내 저희도 환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A 씨는 직접 항의하고자 구매처의 번호를 문의했지만 “구매처 번호는 오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구매처의 답변을 전달받고 싶다는 요구 또한 거절 당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 처리 방식이 너무 별로다”, “찝찝해서 당장 환불하는 게 좋겠다”, “업체를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니냐", “앞으로 어떻게 믿고 사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측은 “해당 CS는 선물하기 고객센터가 아닌 판매자 측 고객센터이며 자사의 경우 상황을 인지하고 판매를 일시 중단시켰다”며 “저희쪽에서도 추가적으로 고객께 연락을 취하고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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