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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정세균, 대선 출마 공식 선언…"강한 한국, 경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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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란 구호를 내걸고, 오늘(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 출마표를 던졌습니다.

정 전 총리는 "아프고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상처를 치료하고,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인한 모든 격차를 척결할 수 있다면, 살아온 삶 전부와 모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혁신경제, 소득 4만 불 시대 달성, 돌봄사회 등 자신의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또, 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기 위해 재벌 대기업 대주주에 대한 배당과 임원·근로자 급여를 3년 동안 동결하고, 여기에 금융공기업도 포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자신이 앞서 제안한 모든 신생아에 20년 적립형으로 1억 원을 지원하는 '미래씨앗통장'을 언급하며,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흙수저', '금수저', '부모찬스' 타령이 아닌 '국가찬스'를 제공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국민 박탈감을 유발하는 자산 격차의 시작"이라고 지적하며, 공공 주택 공급 안을 내놨습니다.

청년과 서민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 폭탄'을 집중투하하겠다며, 임기 안에 공공 임대주택 100만 호, 공공 분양 아파트 3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 분양 아파트 가운데 15만 호는 반값 아파트로, 나머지 15만 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하겠다해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꿈을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총리는 "검증받지 않은 도덕성, 검토되지 않은 가능성은 국민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두고 당내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 총리는 의례적인 정치인 축사 대신 청년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2030 토크쇼'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행사 현장 참석자는 99명으로 제한했지만, 현역의원 40여 명 참석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광재 김두관 의원 등 당내 경쟁자들도 나란히 참석해 이른바 '반 이재명 연대'를 구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졌습니다.

(사진=정 전 총리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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