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현실판 공주?’ 2800평에 방은 45개·지하감옥까지…“와이파이 신호 잘 끊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실제 성에 사는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온라인상에 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의 12세기 성에서 사는 19살 소녀 루도비카 산나자로는 ‘캐슬 일기’라는 제목으로 틱톡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삶을 털어놓았다.

산나자로가 사는 성은 그의 가족이 28세대를 거쳐 물려받은 곳으로, 약 2800평에 달하는 면적에 45개의 방, 15개의 침실을 보유하고 있다고.

산나자로는 “어렸을 때는 공주가 나오는 디즈니 영화를 보곤 했는데, 나도 영화 속 공주처럼 성안을 뛰어다니거나 큰 방에서 춤을 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집사와 하녀를 두고 공주처럼 살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실제는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찾기도 힘든 현실적 삶과 닿아있다고 언급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꿈을 키운 산나자로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시 성으로 돌아와 생활 중이다.

이후 ‘캐슬 일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산나자로는 성에 있는 가족 교회 및 지하감옥, 비밀통로, 언덕 아래 있는 얼음 저장고, 와인 저장고 등을 소개했다.

성에서 사는 것은 의외로 많은 것을 감수하는 일이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정원 관리는 도움받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사를 가족들이 직접 하고 있으며, 정원 잔디를 깎는 데만 2~3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산나자로는 “매일매일 나는 내가 사는 곳에 대해 좀 더 궁금증이 생기고, 조금 다른 눈으로 이 성을 탐험하고 있다”면서 호기심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틱톡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