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 진단
중환자실서 입원 치료받다 16일 사망
"기저질환 없어…보상절차 신속 진행"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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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이른바 '희귀 혈전증'에 두번째로 걸린 30대 남성이 치료 중 목숨을 잃었다.
백신 접종으로 중대 이상반응이 인정된 사례 중 사망한 첫 번째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두번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확정된 30대 초반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사망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은 뒤 9일 뒤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했다. 그는 의료기관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지난 8일 증상이 악화되고, 의식이 저하되는 등 몸에 이상이 심해져 상급병원을 찾았다.
의료기관 검사에서는 뇌혈전과 출혈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항체 검사를 진행했고 전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내렸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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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끝내 목숨을 잃었다. 현재까지 추진단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추진단 측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불어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 국내에서 발견된 건 A씨 사례가 두번째다.
앞서 국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첫 사례는 30대 취약시설 종사자다. 그는 지난 4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뇌정맥혈전증, 뇌출혈 등을 진단받았고 이후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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