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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의미가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와 이를 둘러싼 공방으로만 흐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수석은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외교부 당국자나 일본에서 주고받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이렇다 저렇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거나 확인하거나 하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 전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통령의 G7, 유럽순방의 의미가 한일회담의 성사 여부 그리고 왜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는가라고 하는 공방 이런 것들로만 이렇게 흐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이번 G7에서도 정말 양국이 회담을 하기 위해서 서로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다자회의 특성상 서로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운 고도의 그런 부분들이 있고 당국자 간에 주고받는 여러 가지 이유도 있다"며 "열린 자세로 양국 발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부터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고 하는 느낌을 갖는다"며 "그 전까지는 한국이 미국이나선진국들로부터 수혜를 받는 입장이었다면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미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기여하는 파트너십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 순방의 주요 성과로 '백신 외교'를 꼽았다. 박 수석은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대표이사(CEO)를 대면 면담했고, 새로운 백신을 거의 개발을 앞두고 있는 큐어백 사의 CEO를 화상으로 면담했다"며 "향후 백신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한 그런 측면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하면, '백신의 허브국가가 되겠다'는 우리의 계획을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으로도 통로를 다변화 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백신외교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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