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日, 한국 내 재산 공개하라…위안부 피해자 배상"
[뉴스리뷰]
[앵커]
법원이 일본 정부에 한국 내 재산목록을 제출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낸 신청을 받아들인 건데요.
실제 배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자]
지난 1월, 법원은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할머니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1인당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일본 정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이에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국 내 재산을 공개하라는 재산 명시를 신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시 한번 이 사건에서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국가면제'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강제집행 실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일관계의 악화, 경제 보복 등의 국가 간 문제는 행정부의 고유 영역이고 사법부 영역을 벗어난다"며 법리적 판단만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다른 재판부가 소송비용에 대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린 판결과는 엇갈리는 내용입니다.
일단 배상금 부분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는 착수된 가운데 피해자들에 대한 실제 배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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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법원이 일본 정부에 한국 내 재산목록을 제출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낸 신청을 받아들인 건데요.
실제 배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법원은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할머니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1인당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일본 정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이에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국 내 재산을 공개하라는 재산 명시를 신청했습니다.
실제 압류 가능한 일본 정부의 재산을 확인한 뒤 배상금을 받기 위한 절차인 셈인데 법원이 이 신청을 받아들이며 일본 정부에 한국 내 재산 목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시 한번 이 사건에서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국가면제'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강제집행 실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일관계의 악화, 경제 보복 등의 국가 간 문제는 행정부의 고유 영역이고 사법부 영역을 벗어난다"며 법리적 판단만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다른 재판부가 소송비용에 대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린 판결과는 엇갈리는 내용입니다.
당시 재판부는 "외국에 대한 강제집행은 그 국가의 주권과 권위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소송비용에 대해선 일본에 추심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일단 배상금 부분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는 착수된 가운데 피해자들에 대한 실제 배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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